1. [영국으로 간 고양이] 동네 고양이의 침입 2014.05.22
  2. [영국으로 간 고양이] 치군의 꿀잠, 그리고 봄. 2014.03.06
  3. [마집사의 영국생활] 20파운드에 즐기는 Waitrose 발렌타인 정식 코스 만찬! (2) 2014.02.13
  4. 간만에.여유로운 주말..잔치국수. 2014.01.20
  5. [마집사의 영국생활] 런던 한식 탐방기_먹고.먹고.먹어라 2014.01.06
  6. [마집사의 영국생활] 2013년 마지막 7일간의 기록. (4)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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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마집사의 영국생활] 동네 채리티샵(Charity Shop)에서 월동준비 완료! 2013.10.22
  9. [영국으로 간 고양이] 비오는 날은 전기 담요가 진리 (2) 2013.10.17
  10. 영국 한인들의 안식처 - 뉴몰든 나들이하고 왔어요! (6)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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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늦은 밤.


여느때와 같이 마집사부부와 모양/치군은 거실에서 노닥노닥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양과 치군이 벌떡 일어나더니 부엌쪽 문 앞에서 안절부절.노심초사..하더군요.


바깥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나..혹시 누가 들어왔나...

혹시나 싶어서 마군이 문을 열고 부엌쪽을 살폈지만..아무 일도 없었어요.


싱크대 앞 창문이 열려있긴 했지만..별일 아니구나 넘기고 창문을 닫았죠.

대부분의 영국주택이 그러하듯이..싱크대 앞에 큰 창문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부엌에 가서 창문틀 타일을 자세히 보니...


헉4





침입묘(!)의 흔적이 이렇게....!!


지난 밤에 고등어 구이를 해먹고 냄새 뺀다고 창문을 열어두었었는데.

그 냄새에 취한 고양느님이 친히 저희 집 안까지 다녀가신 겁니다..ㅋㅋ


발자국을 자세히 보니 들어오다가 인기척이 있어서 바로 나간 것 같긴 하더군요..



하긴.

고양이들에게 1층 창문 틀쯤이야 넘어오는 게 일도 아니겠지요.


한국과 달리 돌아다니는 동네 고양이들에게 위협적인 사람들이 없다보니.

사실 이곳 고양이들은 당당하게 남의 집 담을 잘도 넘어다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렇지 부엌까지 다녀가다니..


이건 좀 너무한게 아닌가....ㅋㅋㅋㅋ


귀엽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그랬네요.

덥다고 문열고 자다가는 곧 아침에 침대 옆에 자고 있는 동네 고양이를 만나게 될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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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나지 않는 날엔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아이들.


오늘도 점심 밥먹고 바로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귀여운데..벌써 8살이라니.....

고양이 세상에선 이미 시니어..-.-;



저 덩치에 이렇게 귀엽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ㅎㅎ


이렇게 꿀잠 자는 치군을 보고 있으면..

그냥 나도 같이 자고 싶은 기분...



요즘은 엄마 스트레스 받을까봐 비명도 좀 덜지르고.

먹기 싫은 캔이나 생식도 억지로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치군입니다.

물론 저도. 치군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하여 건사료 양을 좀 늘였지만요 ㅎㅎ


+

어쩌면 지금 이렇게 조용하고.평화로운 시간이.

제게 남은 시간들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지...문득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쨌든 봄이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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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한국에서의 발렌타인은..비싼 초콜렛을 많이 사는 날. 

혹은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 정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내는 날 정도로 여깁니다.


물론 초콜렛은 많이 먹는 것 같아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든, 새해든..이 나라에선 늘 초콜렛을 기념으로 먹기 때문에..

딱히 발렌타인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


발렌타인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덕분에 여러 마트에서 행사를 진행 중이라 요 며칠..눈여겨 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제 레이더망에 딱 걸려든 

웨이트로스(Waitrose)의 20파운드짜리 Meal Deal!



Meal Deal은 한국식으로 말하면 세트메뉴 같은 것인데요.

2명이 먹을 수 있는 Waitrose의 Valentine Meal Deal.


테스코(Tesco)나 샌즈부리(Sainsbury)같은 마트에서 파는 pre-made food는

정말 배고프고 시간이 없지 않은 이상..딱히 먹고 싶지 않은데요.


웨이트로스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일부러 찾아가서 사올 정도로..꽤 훌륭한 것들이 많습니다.



구성은 전식(Starter)부터 사이드 메뉴, 본 메뉴, 디저트, 초콜렛, 샴페인, 총 6가지 입니다.

각 코스마다 여러 메뉴들이 있는데..각각 하나씩 골라서 넣으면 된답니다..


이 모든 것을 20파운드에 살 수 있다니..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요리



먼저 전식(Starter) 메뉴.

간단한 타르트나 살라미 햄, 연어 등등이 구성되어 있구요.




사이드 메뉴는..주로 감자로 된 것들이에요.

감자칩, 감자 구이, 감자 그라탕..등등.




본 메뉴.

비프 셜로인 스테이크부터 닭고기, 오리고기, 등등 다양했습니다.

요리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소스나 버터 등도 다 들어 있습니다.



디저트.

푸딩, 케익, 젤리 등등..달달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구요.


함께할 와인..!


아래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된답니다.

원래 가격이 10파운드짜리면..마트 와인치고는 꽤 비싼 와인입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초콜렛..! 

종류는 이 한가지네요.



오늘 아침..웨이트로스에 갔더니.

역시나 발렌타인 Meal Deal 판매대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왠지 부끄러워서 사진은 하나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멀리 서서..수줍게...ㅎㅎㅎㅎ;;;



아래는 전리품입니다.


전식은 연어롤


사이드디쉬는 마늘 감자롤.


본 메뉴는 크림 소스 치킨 



디저트는 

뉴욕 치즈 케익



그리고 와인은..Vire-Clesse로 골랐습니다.

로제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화이트 와인으로 골랐구요 :)



마지막으로 초콜렛.

그냥 사은품처럼 생겼네요..ㅎㅎ



계산서를 보니.

본 가격에 비해 약 10파운드 정도 할인을 받았네요..:)


현재 환율로 20파운드면 35,000원 정도 되는데요.

이 정도 가격에..영국에서 이 정도 메뉴의 외식을 맛있게 하긴 정말 어렵답니다....ㅎㅎ


발렌타인 덕분에.

간만에 분위기 내며, 코스 요리를 즐겨봐야 겠습니다..


후기는 다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성공한다면요....!!



Happy Valentine'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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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동안..폭풍 마감(?)에 시달리다가.

며칠 전 부족하나마 한 가지를 넘기고 나서 얻은, 꿀같은 휴식.

(..뭐 그래봐야 주어진 여유는 24시간 정도.......;;)


밥먹고 바로 서재로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주말 저녁.

마군이 잔치국수를 만들어줬습니다.


예전에 만들어 둔 동그랑땡도 살짝 거들었네요 :)


2014년이라는 것을 실감하기도 전에....이미 3주가 흘러갔습니다.


마음은 바쁘고, 시간은 없고...

잘 하고 있는건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들.그렇게..

그럭저럭...살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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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1월 첫 주.


그동안 이러저러한 일들로 방학임에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마집사부부는..

런던으로 한식 탐방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치열하게 먹고 먹었던..3일간의 기록입니다 ㅎㅎ



1. Prologue 


삼겹살+소맥


한식탐방의 첫 메뉴로 선정된 종목은..

삼겹살과 소맥입니다.


미용실 원장님의 추천으로 (응?)

뉴몰든의 <진고개>라는 식당에서 먹었어요..ㅋㅋ


일단 소맥을 시킵니다.



주문내용: 삼겹살 2인분+버섯구이+파절이+무쌈+상추 


한국에선 기본으로 깔리는 것들을 따로 주문하려니 참..;;

영국은 영국인가보군요.





맛있게 익어가는 삼겹이와 버섯들..



거기다 소맥의 조합까지....!! 

맛나더이다..@@;;

물론 영국 마트에서도 Pork Belly라고 해서 삼겹살을 팔긴하지만

한국식으로 구워먹는 삼겹살은 실로 오랜만이었네요.


마무리로 냉면도 먹었는데.왠지 찍은 사진이 없군요.(불량 블로거...)
하지만 냉면은 맛이 없었어요..(이 식당에 가실 분들은 냉면은 비추.)

맛있게 먹긴 했는데 <진고개> 식당 직원들은 그다지 친절하진 않더군요....;; 

옆 테이블에 앉았던 팀이 매니저에게 고함을 지르며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였으나

별로 아쉬울게 없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보는 저희도 왠지 기분이 나빠졌답니다.


갈비나 삼겹살 등..한식을 푸짐하게 드시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지만..

친철한 서비스는 기대마시길.





2. Act 1


생선회+튀김+짬뽕


두 번째로 탐방한 곳은 런던 차이나타운에 있는 일식집 <Kyoto>입니다.

짬뽕이 맛있다고 하여 찾아갔어요.


일단..사케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사케 이름이 남부미인..ㅋㅋㅋ)



그리고 가볍게 '사시미 세트'로 시작.


한국에서 먹는 회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영국에서..이 정도 퀄리티의 회...훌륭하죠.



그 뒤에 분명히 모듬 튀김을 시켰는데..

다 먹고나서 사진을 찍지 않았음을 깨달았...;;;


아무래도 전 진정한 블로거가 될 수 없나봅니다.

어쨌든... '덴뿌라 모리와세'를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사진찍는 걸 잊을만큼..ㅎㅎ


그리고 이어서, 오늘의 주인공..짬뽕!


짬뽕 메뉴에 우동사리 선택했습니다.

  



사케 다음으로 동반자가 된 음료는 기린맥주.


그리고 흡입.....



한국 짬뽕과는 상당히 다른 맛이었는데.

묘하게 맛있었어요.

해물도 듬뿍듬뿍 들어가있고....추천합니다..!






3. Act 2


짜장면+탕수육


런던 일정의 마무리는 역시나 한국식 중화요리.

짜장면과 탕수육.


뉴몰든의 <유미회관>이구요.


'탕수육+짜장+짬뽕' 2인 세트에서..

짜장+짬뽕을 간짜장 2개로 바꿨습니다. (물론 추가 요금내구요)


기본 탕수육.


탕수육은....크게 맛있다기 보다는.

그냥...향수를 충족시켜 줄 만한 맛입니다.


마군 말로는 '딱 옛날 탕수육' 같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간짜장!!


매번 일반 짜장만 먹다가..특별히 간짜장을 시켰는데.

오오....훨씬 맛있습니다.

역시...괜히 비싼게 아닌가봐요..ㅋㅋ


아! 물론...음료도 함께 했습니다.

Hite맥주..ㅋㅋ






4. Epilogue


새우소금구이+김밥전


아쉬운 2박3일의 런던놀이를 끝내고..집으로 돌아 온 마집사부부.


한식탐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돌아오기 전 들른 H마트에서 사온 생새우를 살포시 구워봅니다.



그 옆에선 마트에서 산 김밥에 달걀물을 두르고서..

프라이팬에 얌전히...ㅎㅎㅎ





아악..이게 얼마만에 먹는 새우구이인지..ㅠㅠ



함께 할 음료는..역시 H마트에서 산 이동막걸리..!


그리고 옆에서 조용히 거들고 있는 국은..

H마트에서 공수한 시금치로 급하게 끓인..시금치콩나물국입니다..ㅋㅋ



+

특별한 목적 없이.

그동안 못 먹었던, 제대로 된 한식 먹으러 떠난 런던여행..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먹고.먹고.먹었습니다..ㅋㅋ


정신 차려보니..2014년이 벌써 6일이나 지났군요.


이제 또, 열심히 달려봐야겠지요..^^


모두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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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을 몇시간 앞 둔 지금.


요 며칠간 흡입했던 연말 특식(?)들을 소개해봅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마군이 손수 만들어준 동그랑땡과 피망전, 비빔국수.

그리고 Veuve Clicquot.


저 샴페인은 상당히 고가인데(저희 기준에..)

얼마 전 마트에서 연말 반값 세일을 하길래 잽싸게 득템..!!


*





26일 Boxing Day


영국인들이 한 해 쇼핑을 다 하는 날로 알려져있는 박싱데이.


저희도 소소하게 득템을 하고..오랫만에 외식을 했답니다.

메뉴는 치킨과 고구마 스틱&오리고기 파이.


*


27일. 

짧은 휴가 시작


스코티시 비프 스테이크와 그로시(grolsch) 맥주로 자축.



*


Birthday


생일날 아침. 마군이 차려준 생일상.

미역국(제가 끓인걸 데운)과 갈치구이..훌륭!!





그리고 저녁에 열린 본격 생일파티..

Waitrose에서 사온 바베큐립+홍합스튜를 흡입하였습니다..^^;;


*


30일 오후.

지인들과 단촐하게 점심을 먹으며 연말 파티를 하려했으나.



홈파티로 이어진 모임은 늦은 밤까지 계속되었습니다..ㅋㅋ


*



모양과 치군도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며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ㅎㅎ 


*

올 한해.

새롭게 블로그도 시작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변화도, 성취도 소소하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모양과 치군이 영국에 오게된 것이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였네요.


내년에도 마집사부부와 모양/치군의 영국생활.

별탈없이 흘러가도록  응원해주세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좋은 일, 행복한 일들이 조금 더 많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한 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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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반쯤이 되면..

반백의 우체부 할아버지가 저희 동네를 돌아다니십니다.


그래봐야 마집사 집에 오는 우편물이라고는..

마트 쿠폰이나 전단지 같은게 대부분이지만요..^^


하지만 오늘 아침!

우표도 운송도장도 찍혀있지 않은 낯선 흰봉투가 보이더군요.



저와 마군의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있는 흰 봉투..


아주 잠시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우리가 뭘 잘못했나.....

혹시 나가라는 건가.....아니면 행운의 편지??


하지만 봉투를 열어보니.



....세상에.

무려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그려진 크리스마스 카드!!!


보낸 분은 옆옆집에 사시는 콜린 할아버지였습니다.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희가 이 집에 처음 이사왔을 때도..

감동의 편지를 손수 프린트해서 건네주셨던 분이지요.. (관련글 링크)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져왔습니다.


도대체 이 영국 시골 구석에서.

한복이 그려진 카드를 어디서 구하신 걸까요..


ㅠㅠ;;


저도 얼릉 답장을 써서, 


내일 할아버지네 집 우체통에 샤샥 넣어두고 와야겠습니다..


이런 따뜻함을 느껴본지 너무 오래되었나보네요..^^

화려하진 않아도, 이런게 정말 연말 기분이구나.새삼 느껴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도..

따뜻한 마음들 나누는 연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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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엔 채리티샵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개념인데요.

사람들이 기부한 물건들을 팔아서 좋은 일에 쓰는 것이죠.




[출처:http://www.oranges-and-apples.com/2011/05/guide-to-edinburgh-vintage-and-charity.html]





특별히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간다기 보다는..

한번씩 들러서 어떤 물건이 들어왔나 살펴보는게 쏠쏠한 재미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정가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이점도 있구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채리티샵이 꽤 많은데..

어제 시간이 난김에 한 곳에 구경삼아 들어 갔다가..폭풍 쇼핑을 했습니다..ㅋㅋ


가게를 찍고 싶었지만...

아직 얼굴에 철판을 깔지 못한 비루한 블로거인지라 

마집사가 오늘 건진 물건들만 소개합니다..^^;;


먼저 제 눈길을 끌었던.

테드 베이커(Ted Baker)의 트레이닝복 상의.




집에서 편하게 입기 딱 좋고, 무엇보다 모자가 달려있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드짚업은 앉아 있을 때 등이 배겨서..싫어라 한답니다;;)


가격은 무려 7파운드(현재 환율로 만이천원;;)..



테드베이커 트레이닝복을 만이천원에 구매하다니..

이런게 바로 채리티샵의 묘미 아니겠어요~~ ^^






그 다음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마군의 겨울용 코트였어요..!


습하고 바람부는 영국의 겨울에 맞는 코트를 하나 사려고

며칠동안 폭풍 검색 중이었는데..

아니..왠일로 S사이즈의, 멀쩡한 남자 코트가 하나 걸려있더라구요.


생각중


자세히 보니 자라(Zara)제품인데..

호주머니에 실도 뜯지 않은, 완전 새것이었어요.


보기에 마군에게 딱 어울릴 것 같아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거의 새것이라 그런지 좀 비싸더군요..

.

.

.

.

.

무려 30파운드(약 5만원)..!!



완전 새것같은 코트를 5만원에 사다니..

입다가 찢어져도 아깝지 않아요..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입혀보니, 

역시 제 생각대로 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






마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겨울에 편하게 들고 다닐 가방이 마침 눈에 띄었거든요.

여자라면 역시 계절별로 가방 하나씩은 사줘야하니까요...ㅋㅋ

선물



그래서 구매한..3.75파운드(6500원)짜리 가방의 자태...!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의 겨울. 

질 좋은 가죽가방을 들고 다니는건 무모한 짓이죠.


가죽처럼 보이지만, 

비맞았을 때 걸레로 쓱싹 닦으면 그만인 인조가죽이 갑이랍니다..ㅎㅎ






채리티샵의 된장녀 마양의 지출 내역

 

 테드베이커 트레이닝 상의

 마군 코트

30 

 마양 가방

3.75 

 총 합계

40.75파운드 (7만원) 









보세집에서도 니트 하나 살까말까한 가격으로 

고퀄리티의 세 가지 아이템을 건지다니..완전 뿌듯하네요!

왠지 굉장히 똑똑한 소비자가 된 느낌적 느낌..

그리고 제가 낸 돈이 좋은일에 쓰인다니 더욱 보람차네요.


여러분들도 근처 채리티샵에서 월동준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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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영국에서 장기간 있다보면 

어느새 날씨에 따라 기분이나 컨디션이 좌우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초반엔 비오고 바람부는 것에 크게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해가 보이지 않으면 기분이 급다운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모양과 치군을 보니..고양이도 날씨를 타는 듯 하더군요!


날씨 좋은 날의 행동 패턴이 

먹고-자고-놀고-자고-먹고-자고....라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엔

자고-먹고-자고-자고-자고...로 바뀝니다..ㅋㅋ

(어느 쪽이든 부러운 삶입니다만...-.-)


최근에 작은 전기담요를 하나 사서 소파에 깔아놨더니.

비오는 날엔..거기서 하루종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요 ㅎㅎ


전기담요와 전열기 앞을 오가며 

흐린 날들을 보내던 모양이의 늘어진 시간들.





돼지같은 고양이는..

놀랍게도 치군이 아니라 모양입니다.


따뜻한 곳에서 푹 퍼져 자다보면 고양이도 얼굴이 붓나봐요..ㅋㅋ


원래는 이렇게나 미묘입니다만..-_-;;



웃겨


모양이의 전기 담요를 향한 집착은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집니다.



영국산 저렴한 전기 담요(10파운드짜리임ㅋㅋ)와도 

랑에 져버린 모양느님..



아무리 봐도 마양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





전기담요만큼 사랑하는 전열기 앞자리.


마집사가 서재에 들어와 있으면 

모양과 치군 둘 다 이 자리가 지정석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뜨거운 걸 좋아하는 모양느님..


어느 순간 전열기에 몸을 맡기고..

자신을 놓아버리죠 ㅋㅋ




이 모습을 보고 빵터진 마양과 마군..ㅋㅋ





 

하하



전기담요와 전열기가 있으니.

영국에서의 첫 겨울도 모양에겐 문제없을듯 하네요 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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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벅머리가 되어가는 마군을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지난 일요일에..큰마음 먹고 뉴몰든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뉴몰든(New Malden)은 런던 남쪽에 있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사진 출처: http://www.olaleslie.com/conveyancing-in-new-malden-kt3/]


한인 미용실은 물론, 한식당, 한인 마트 등..

영국 생활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꽤 괜찮은 안식처 역할을 하는 곳이죠.


하지만 너무 멀기때문에..

웬만한 큰 일이 없으면 잘 가지 않습니다.

마양이 사는 곳에서 런던의 뉴몰든까지는..두시간정도 걸리거든요..-.-;


비가 추적추적 오는 일요일 아침, 

시외버스를 타고 뉴몰든에 도착해서..우선 머리를 했습니다.


파마


한국과 비교하면 영국 미용실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머리를 자른 뒤에 감아주느냐, 마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르죠..;;

간단한 헤어커트를 해도 머리감겨주고, 드라이까지 해주는 한국 미용실과는 비교 불가...;;


하지만 뉴몰든에 있는 한인 미용실은 나름 한국적 서비스를 해주고 있습니다.

추가 비용 없이 머리도 감겨주고, 트리트먼트 서비스, 음료제공, 드라이 서비스 등등이 포함되죠.


머리 해주는 실력은...그냥 뭐..보통입니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한국에 잘하는 미용실에 비교하면, 겨우 흉내내는 수준입니다.

제대로 된 취업비자를 가지고 와서 길게 일을 하시는 분들보다, 짧게짧게 하고 떠나는 분들이 많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사는 지역의 헤어샵보다는 이만배 정도 낫기 때문에.. 

머리를 마음에 들게 하려면 뉴몰든에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군은 헤어커트에 펌을 했고..

마양도 따라간김에, 머리 길이만 좀 다듬고, 볼륨매직 했습니다.


가격은...마군이 65파운드, 마양이 200파운드...

다른 영국 미용실에 비해 싼 가격임에도, 후덜덜하죠..?

이대로 또 몇개월 버텨야겠습니다..ㅎㅎ



머리를 했으니.

이제 뉴몰든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러 갑니다.


우선, 한인마트 들르기.





뉴몰든에 위치한 H 마트입니다.

저도 얘기만 듣고,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요.


들어가니까, 정말 작은 한국 마트를 옮겨놓은 것 같더군요.

물론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식재료도 많이 있었습니다.


차를 안가지고 가서, 뭘 많이 살 수는 없고..

저희 동네 아시안마트에 안파는 것들만 조금 구매했어요.





특히 가전제품이랑 그룻류, 각종 주방용품 코너가 마음에 들더군요.

다음엔 꼭 차를 가지고 가리라..다짐하며 나왔습니다..ㅋㅋ


그리고 마지막 코스.


뉴몰든에 왔다면, 짜장면을 먹어야 합니다.


요리


외국에 장기간 살다보면, 의외로 가장 먹고 싶은게 한국식 중국음식이거든요.

그 중에도 짜장면이 정말 먹고 싶답니다..ㅋㅋ;;


장본 것들을 한아름 들고서..

뉴몰든 중국 음식점 '유미 회관'으로 향합니다.







유미회관의 다양한 메뉴판.

저희는 고추잡채 세트를 시켰습니다.



응? 이건 그냥 잡채잖아요...;;

꽃빵을 기대했건만..당면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OTL)


하지만 맛은 고추잡채와 비슷했어요 ㅎㅎ



그리고 짜장면.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솔직히 그냥 그런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어디냐며...@@;;



어느새 다 먹어버렸군요..훗훗;;


오랜만에 한국 음식도 먹고, 장도 보고..머리도 하고 나니.

왠지..잠시 인간다워진 느낌적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또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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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링크]



영국에 잠시 와 있는 유학생이라면 방 하나를 쉐어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족들과 함께 영국에 장기로 있어야 한다면 집을 구할 수밖에 없겠죠.


영국에서 집을 렌트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집세 보증금에 대한 것입니다.


보증금이 얼마로 산정되어 있는지, 

또 이사를 나가기 전까지 세입자가낸 보증금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하는지는 부분이죠.




[사진출처링크]






집세 보증금은 얼마가 적당한가?



보증금은 보통 1달 렌트비를 받습니다. 


하지만 렌트할 집이 고급 아파트이거나, 

아니면 가구와 집기가 모두 구비되어있거나 할 경우에는 1.5배를 받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양이들을 키우는 조건으로 1.5배를 냈습니다.)


혹시라도 두 달 이상의 렌트비를 요구한다면 의심해보셔야 하구요.

특수한 상황 (세입자가 다른 이에게 다시 세를 주는 sublet의 경우 등)이 아니라면 

두 달 이상의 렌트비를 보증금으로 내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사진출처링크]



보증금은 어디서 어떻게 보호되나?


영국에는 세입자 보증금 보호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정책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세요)


이 정책 덕분에 영국의 모든 집주인들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받으면 

정부가 공인한 보증금 보호 기관에 보증금과 세입자 디테일 등을 넘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사를 나갈 때, 이런저런 불합리한 이유들로 보증금을 안내어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경우.

이런 법안들의 세부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안타깝게도 사기를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터무니 없는 금액의 보증금을 요구하기도 하고.

세입자의 책임이아닌 부분들을 억지로 요구해서 보증금을 전혀 돌려주지 않거나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러니 집을 구하실 때에는.

계약 전 부동산이 어떤 보증금 보호정책 기관과 연결되어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전에 살던 집은 DPS (http://www.depositprotection.com/)라는 곳에서 보증금 보호를 받았고.

현재 사는 집에서는 my deposits (http://www.mydeposits.co.uk/)에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보증금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와 같은 보증금 보호기관에 집 렌트 계약 내용과 보증금이 등록되고 나면

자신의 보증금이 잘 보호되고 있는지를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 보증금이 보호되고있는 my deposits를 예시로 보여드리자면..



살고 있는 집 우편번호와 이름(성), 그리고 언제 보증금을 냈는지를 기입하고 나서

보증금과 관련한 정보가 제대로 조회가 된다면.



이렇게 보호되고 있는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답니다.


한달 렌트비면 사실 적지 않은 돈인데

이렇게 정부인증 기관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걸 알게되면 그나마 안심할 수가있겠죠? :)




보증금은 어떻게 돌려받나?


이사를 나오는 것이 확정이 되면

부동산측에서 다시 돌려줄 보증금이 얼마인지 세입자와 합의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는동안 집에 원래 있던 집기를 분실하거나 깨뜨렸다거나.

카펫에 심한 얼룩이 생겼거나..등등의 일에 일종의 감가상각을 하는 것이죠.


이 합의 과정에서.

어떻게든 돈을 더 깎으려는 부동산과, 

최대한 많이 돌려받으려는 세입자간에 엄청난 기싸움이 벌어집니다.


저도 이번에 이사를 한 번 해보니..

보증금을 100%로 다 돌려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이사를 나갈때가 되니 부동산이 온갖 꼬투리를 다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게 보이더라구요..ㅎㅎ

(이사 나올때 겪은 일들은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그렇게 힘겨운 금액 합의 과정이 끝나고 나면

부동산에서 보증금 보호 기관에 합의된 보증금액을 알리게 되구요.


그 기관에서 제게 연락을 다시 해서..

'합의된 보증금 금액에 동의하냐'는 것을 재확인합니다.


합의에 동의한다는 전자서명을 거치면...

마침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죠..^^



[사진출처링크]



합리적인 보증금 보호 정책


이번에 이사를 나오고, 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들어가면서..

그래도 이 보증금 보호 정책이 얼마나 합리적인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최악의 경우..

부동산이 터무니 없이 보증금을 깎으려고 하면 공식적으로 기관을 통해 클레임을 할 수도 있으니

힘없는 세입자에겐 그나마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이죠.


부동산이나 집주인 입장에서는

중간에 다른 기관이 하나 끼어있는 상태니..

세입자라고 해서 함부로 할 수도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세입자 역시 보증금을 제대로 다 돌려받기 위해서는 

집을 엄청 깨끗하게 관리해야하고.집기들도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입장이 되니..

집주인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집주인과 세입자 양쪽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영국에서 집을 구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보증금과 관련된 사항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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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서재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다가..문득 바라 본 가방.


어딘지 모르게 왠지 어색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좀 더 가까이 가봅니다.

 




여름내내 들고다닌 꼬질꼬질한 제 가방을 잠자리로 간택해주신 모양느님.


용기를 내어 

모양느님을 좀 더 가까이서 

알현해보기로 합니다.





꼬질한 가방 속에서도 역시 청초함을 잃지 않는 우리 모양..ㅋㅋ



예이~~ 집사 마양, 분부대로 합지요..ㅋㅋㅋ



잠시 후.


모양 찾아 삼만리 치군이 도착했습니다.









한참을 어이 없어 하던 치군의 선택은...

.

.

.


 ㅎㅎㅎ 그냥 같이 잠들기.



요 귀여운 것들.

안데리고 왔으면 어쩔뻔했을런지..


이래저래 피곤한 요즘.

요녀석들이 제겐 가장 효과적인 비타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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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오기 전 3개월동안..

고양이 호텔에서 생식 맛을 처음 본 모양과 치군.

(생식을 먹여주는 호텔이라니,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




생식이 아이들 몸에 좋다는 말은 참 많이 들었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특히 모양이) 생식을 정말 잘 먹는다는 소식에 

마집사부부도 치군과 모양이의 생식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생닭 두마리와 닭 간.달걀노른자 4개, 그리고 각종 야채(브로콜리/늙은호박/당근).

 

정식 레시피는 닭 심장도 들어가고, 각종 영양제도 들어가고 하던데..

저희는 사료 중간중간에 한번씩 먹일거라서..

그냥 마트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만 쓰기로 했어요.


우선 닭 해체작업.


생식 후기들 읽어보면 대부분 부위별로 나뉘어져 있는 닭고기를 쓰시던데..

저희는 그냥 통닭 두 마리 사다가 직접 해체했어요.

이게 좀 더 싸기도 하고, 저희도 원래 닭고기를 이런식으로 사다가 먹어서 ㅎㅎ

(덕분에 마군은 이제 닭 해체의 달인이라죠 ㅋ)



호텔 집사님께서 갈아주지 않고 잘게 썰어줘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저희도 썰어서 주기로 했습니다..(녹즙기가 없기도 하고..ㅎㅎ)


그리고 한 쪽에서는 야채퓨레 만들기.




브로콜리는 삶아서 식히고.

늙은호박은 쪄서 식히고.. (단호박을 사고 싶었지만 마트에 없어서;;)

그리고 당근은 채썰어서 올리브유에 볶은뒤 식혔습니다.


식은 세가지 야채에 계란 노른자 4개 넣어서 블렌더로 간단하게 갈아주고요. (물도 약간 섞었어요)

해체된 닭과 야채퓨레를 섞어줬습니다.


정말이지 대충 만들어본 고양이 생식..ㅋㅋ




그리고 하루 줄 분량씩 냉동팩에 포장했어요.

(이것도 계량 없이 대충 한국자씩..ㅋㅋㅋ)

 

 



과연 치군과 모양이 이걸 먹어줄 것인가..??!!



이후 며칠간 아이들은..

마군이 정성스레 만든 생식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답니다..


닭 손질하는데 거의 두 시간이나 투자한 마군은 살짝 상처를 받았구요.


우리가 요리해서 먹었으면 배라도 불렀을 신선한 닭고기를 생각하니 

마양의 마음도 쓰렸습니다..ㅋㅋㅋ

윽2


하지만 그 후 일주일동안 

사료에 조금씩 섞어도 줘보고, 간식에 섞어도 주면서 

계속 강제로 적응시킨 결과..!!


모양이는 며칠 전부터 마군의 생식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오늘 점심 시간.




촵촵촵 잘도 먹어주는 모양이..:)



연골 부분도 야무지게 씹어먹더군요.



이때.

이 광경을 어이없이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

.

.

.

.

.

뭥미?

 

 



 


모양이가 한참을 식사할동안

저걸 먹어야 한다는 (먹을게 저것밖에 없다는) 


현실을 애써 부정하는 치군..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양은 한 번에 한 음식밖에 주지 않거든요..ㅋㅋ


그렇게 치군이 고민에 빠진 사이..어느새 식사를 마친 모양.



시원하게 기지개를 펴고

그루밍을 하려고 잡는 모양.




그때 보이는 익숙한 실루엣..



ㅎㅎㅎ 결국 치군이 움직였습니다..


 

억지로 한입 떠먹어 보시는 치군느님..



그루밍 무아지경 모양이.



가까이서 보니.

나름 성의껏 먹어주고 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외로워보이는 뒷모습.



이렇게 한끼를 맛있게(?) 먹고서...

모양과 치군은 마당에서 쒼나게 한참을 뛰어놀았습니다..ㅎㅎ


대충만든 생식도 적응해주는 기특한 녀석들이에요 후훗.

(치군 생각은 그렇지 않겠지만...흐음...ㅡㅡ;;)



***


요즘 마당을 너무 좋아하게 된 치군이와 모양이.

매일 두번씩은 나가는 것 같네요 ㅎㅎ


오늘 뛰놀던 영상 살짝 공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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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한국 남자들과 다르게..

마군은 결혼하면서부터 요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결혼 직후 혼자 유학간 와이프 덕분에 먹고 살기 위해 요리를 시작했죠..ㅋㅋ




처음엔 요리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어리바리했지만..


이젠 국물 요리의 기본인 멸치 육수 내는 것부터 나름 고난이도의 닭백숙까지.

한식.중식.양식 가릴 것 없이 레시피만 보면 뭐든 훌륭하게 만들어낸답니다..


그리고 서서히 요리 하는걸 즐기는 단계에 들어서는 중이죠..(아주 바람직한 현상..ㅎㅎ)


지금까지 마군이 한 요리들을 살짝 공개합니다.












이것보다 훨씬 많지만, 우선 이 정도로만 공개합니다..ㅋㅋ


요즘 마군이 영국으로 오면서 덕분에 식생활 퀄리티가 훨씬 높아진 마양.

어제는 추석 맞이 기분도 내볼겸 모듬전 (대구전/동그랑땡/피망전)을 만들어 주었어요.

즐거워



먼저 대구입니다.


영국에서도..

tesco에서 파는 냉동 대구살을 이용하면 꽤 훌륭한 대구전을 만들 수 있어요.



언 대구살을 살짝 녹인 다음, 일정한 간격으로 포를 떠줍니다. 



식감이 살아나도록 조금 두툼하게 썰어주는 것이 뽀인트.




포가 다 떠지면



큰 접시에 밀가루와 약간의 소금을 도포하고



대구살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밀가루 옷을 입힙니다..ㅎㅎ




그리고 계란물 입혀서 구워내기.



완성!






이어서 동그랑땡 만들기에 돌입하는 마군.

그의 요리 열정은 식지 않습니다.



다진 쇠고기와 야채를 갈아넣고, 

적당히 밑간 (간장, 맛술, 소금, 후추)을 한 뒤.


동그랑땡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신 들린 손길.



촵촵촵 촵촵촵



다 빚어지면 대략 이 상태가 되지요..



그리고 옆에 노는 피망을 촵촵 썰어서 

남은 속 재료를 채워주면 피망전도 완성! 


이제 계란물을 입히고 구워낼 차례입니다.



굽기 돌입.



마군이 계란물에 빠뜨리면

마양이 건져내서 굽는 시스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며 빠르게 구워냅니다.




마지막으로 피망전까지 구워내고.


추석맞이 마군의 모듬전 완성!



그리고 이어진..

마집사 부부만의 추석 전야제.


모듬전과 함께 하는 와인 한 잔.



간만에 먹는 동그랑땡과 대구전..정말 맛있었어요..^^




영국에선 추석이 연휴가 아니라서 별 일 없이 흘러가겠지만.

음식으로라도 이렇게 분위기 내며, 한가위 잘 보내려 합니다.


모두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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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과 치군이 도착한지 4일째.

마집사부부에겐 간만에 여유로운 토요일이었습니다.


실컷 늦잠 자고 거실로 나와보니

마군의 노트북 마우스패드를 가로막고서..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시위 중인 치군이..;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마집사부부가 밥 먹을 때마다 무릎에 올려달라고 시위하는 모양이;;


안올려주면 2층에 올라가서 서럽게 운다능..왜그러냐능..;



아침 내내 꾸물한 날씨였는데.

오후 되면서 해가 살짝 났습니다.


햇볕에 빨래도 말릴겸

모양, 치군과 함께 잠시 마당 나들이에 나서봅니다.





가만히 바람 냄새, 풀내음에 집중해보는 모양이.



치군이 오빠랑 크로스 하며 서로 짧게 인사도 하고.



거실에서 바라보고 있는 마군도 한번 쳐다봐줍니다..ㅋㅋ



이쪽 타일에서 뭔가 캣닢 비슷한 냄새가 나는 건지..

모양이와 치군이에게 잇플레이스로 떠오른 8칸짜리 넓은 타일바닥.


여기만 가면 뒹굴뒹굴 아주 생..난리입니다..ㅋㅋ






그만 들어가자고 불러도 도통 들어올 생각이 없는 모양과 치군.


혹시..


들어가면 아빠가 목욕시킬 걸 알고 있는 거니...?

샤워



빗질시키고 목욕시키려고 거실에서 대기 중인 마군과

들어갈까 말까 계속 간보는 모양이..ㅎㅎ



그 뒤.


아이들은 잡혀서 차례로 목욕을 했고.

한동안 서러워하다가, 맛있는 사료를 대령하자 금방 마음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늘 하루가 많이 피곤했는지 이렇게 층층이 잠들었네요 :)


별일 없이 조용했던.

함께해서 참 좋았던 토요일이 이렇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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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착 삼일째.

모양과 치군은 아주 빠른 속도로 평소 컨디션을 회복 중입니다.

말 그대로..먹고.자고.먹고.자는 중이에요..ㅋㅋ



날씨가 조금 좋아지길래.

오후에 마당으로 함께 나가봤습니다.


한국에선 평생 아파트에만 살았던 두 녀석이고.

호텔에서도 바깥 풍경을 바라만 봤던 애들이라..과연 마당같은 곳을 좋아할까 의문이었는데...







이제 왠걸!


너무 좋아했어요..ㅋㅋ

손바닥만한 마당이지만..아이들에겐 신기하고 새로운 모험의 공간..~






풀냄새가 캣닢효과를 가져 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뒹굴뒹굴 아주 정신이 없었답니다 ㅋㅋ





앞으로 종종 문 열어달라고 난리를 부릴 듯한 예감..ㅋㅋ

이제 아이들 구충제를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꼼꼼하게 챙겨서 먹여야 겠네요.





한참 놀고서, 또 맛있는거 먹고 푹푹 자는 아이들.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고민 정말 많이 하고 데려왔는데.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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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집사부부의 애마, 여봉이와 함께한지 만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이름이 여봉이인 이유는 차번호판이 YB로 시작해서...ㅋㅋ 센스쟁이 마군이 지었어요;)





이는 곧...


1년마다 한 번씩 해야하는 자동차 안전 검사 (MOT) 유효기간도 다되어가고,

보험 갱신 기간에 로드택스 갱신 기간도 다가온다는,

가난한 유학생에게 크게 돈 들어갈 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셋 중에 하나라도 하지 않으면 차를 몰고 다닐 수가 없으므로..

밥을 좀 굶더라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MOT를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MOT는 The Ministry of Transport test 의 약자로, 한국으로 치면 자동차 검사인데요. 한국은 2년마다 한 번씩 하지만, 영국은 연식이 3년 이상 된 차는 1년에 한번씩 반드시 해야합니다.


여봉이는 83,000마일을 넘게 달린, 2006년에 출고된 녀석이라 MOT는 당연히 필수입니다.

(사실 MOT가 아니더라도 안전하게 타려면 1년에 한번쯤은 점검을 해줘야 하겠지만요..^^)


작년에는 여봉이를 구입했던 게라지에서 MOT도 함께 해줬었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제가 직접 해야해서 어디서 어떻게 받는건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MOT를 받는 방식은 한국의 자동차검사와 비슷한 듯 좀 다른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직접 자동차 검사소에 가거나, 시간이 없으면 정비소에 대행을 맡기기도 하는데요.

결국은 지정된 자동차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영국에서는 MOT 마크가 달려있는 모든 게라지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MOT 마크]


가격 역시 게라지별로 차이가 조금씩 나고, 서비스 품질 역시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만, 어디든지 MOT 증명서를 발급하는 기관인 VOSA (Vehicle and Operator Services Agency)에서 인증한 게라지면 MOT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 전역에 MOT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정비소가 약 21000개 정도 있다고 하네요. (Wikipieida "MOT")


집 근처 정비소들을 알아보니 대략 30파운드정도를 내면 MOT서비스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 작은 규모의 지역 정비소의 경우, 대부분 이민자들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좀 거칠기도 하고, 또 정비소가 있는 골목들은 무서운 분위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괜히 외국인이라 사기 당할지도 모르는데다가, 차를 맡기고 나면 걸어서 나와야 하는데 괜한 시비에 걸릴지도 모르니, 겁이 많은 마양은 조금 돈을 더 내더라도 공식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여봉이는 푸조출신이니, 집 근처 푸조 공식 서비스 업체인 Robins & Day에 전화로 MOT 서비스 예약을 했습니다. 

소규모 지역 게라지들보다는 조금 높은 단가, £45라고 하는군요..-_-





오늘 아침.

약속된 시간에 서비스 업체에 도착해서 차를 넘겨주니 4시간 정도 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두 시간쯤 후에 전화가 와서..

다른 곳은 전혀 문제가 없고..번호판 위 전구가 나갔는데, 그걸 바꿔 달아야 MOT 승인이 난답니다. 

번호판 전구 하나 바꿔다는데 8파운드 라고 하더군요. 

인건비 비싼 영국에서 이 정도 돈이 들어간다는 건 정말 아무나 1분이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얘기겠죠;;


그 후 2시간쯤 뒤에 차를 찾으러 다시 갔습니다.


8만 마일 넘게 달린 여봉이는 연식에 비해 아주 건강한 상태이고.

단지 Exhaust System (엔진 배기장치)가 좀 안좋은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내년쯤엔 고쳐야 될지도 모른다는데..서비스 업체에서 고칠 경우..무려 295파운드라고 합니다. (현재 환율로 약 50만원정도...-_-;; )





작년에 차 사자마자 정기점검을 받았을 때도 배기장치쪽 진단이 "rear silencer corroded slightly not blowing" (발번역- 자동차 소음기가 부식되어 배기가 살짝 안되는 상태) 이라고 나왔었는데..지난 1년 동안 조금 더 안좋아진 모냥입니다..아무래도 내년 봄이나 여름쯤 자금사정이 좀 좋아지면 여봉이에게 새 배기장치를 선물해야겠네요.

멍2



지금 당장 고쳐야 MOT 증명 받을 수 있다고 하면 일이 너무 커졌을 텐데.

당장 안고쳐도 된다니 어쨌든 다행이었습니다.

내일 공항까지 먼길 왕복 운행을 해야 하는데..차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대략 난감..;;


맘 편하게 53파운드 결제하고 여봉이 모시고 나왔습니다.






당당히 받은 MOT 통과 증명서!

이제 1년은 또 버틸 수있겠습니다..ㅎㅎㅎ


전반적으로 차가 괜찮은 상태라니.

내일 아침 모양과 치군 데리러 가는 먼 길도 안심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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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친 마음으로 맞는 주말입니다.


첫날 배송 실수를 했던 IKEA는..

두번째 날에도 약속했던 시간 (아침 10시) 매트리스를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전 포스팅 바로가기  IKEA 직원의 어이 없는 배달 실수 - 매트리스 없이 자야하는 이사 첫날 밤 )


왠지 불길한 예감에 부랴부랴 매장으로 찾아갔더니

제 매트리스는 재배송 신청 자체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ㅜㅜ;;


한참의 실랑이를 벌이고 나서,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고..

배달 요청서 복사본까지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주문한지 48시간만에 드디어...매트리스를 배송받았습니다.


마침 그날 비가 왔는데..

밖에서 신던 신발을 그대로 신고 들어온 배달 기사들은.

매트리스를 2층으로 올려 준 것에 대해서 마치 대~단한 일을 해낸 듯이 생색을 내며 돌아갔구요.


아니꼽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드디어 매트리스 위에서 편안하게 잘 수 있다는 생각에..안도하는 제 모습이 

조금은 서글펐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것들이 남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터넷 연결이구요.


지난번 집에서 쓰던 인터넷 회사에 주소변경 신청을 무려 3주 전에 했지만..

고지한 이사 날짜에서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이 되질 않습니다..허헛;;


다행히 이 집 주변에 공용 wifi 신호가 잡히고 있어서 

블로그를 비롯해 이런저런 서류 처리들을 그나마 해결하고는 있지만.

제 계좌에서 사용료가 빠져나가고 있는 인터넷 라인을 언제쯤 써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_-;;


되기로 한 것, 혹은 되어야만 하는 것들

줄지어 안되는 상황 속에서..서서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고객서비스에 있어서는..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게 많은 곳이 영국인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당할 때마다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도..이 와중에 이사가 마무리 되어 간다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다음주면 아이들도 오고..곧 학기도 시작되는데..

그 전에 모든 것이 정리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해질녘, 우리집 마당에서 저녁 식사 중인 비둘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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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군과 마양은 

지난 1년동안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 중입니다.


아직 완전하게 이사를 완료하진 못했지만

어제부터 새로 살게 될 집의 계약이 시작되었어요.


지금까지는 한국으로 치면 큰 오피스텔 건물같은 곳에 머물렀습니다.

1층에 큰 컨시어지가 있어서 우편물도 대신 받아주기도 하고, 

큰 지하 주차장에 공용 쓰레기장도 있고..

여러가지로 사는 데에 편리하긴 했지만..이국적인 느낌은 받기가 힘든 곳이었어요. 

여기가 한국인지 영국인지는 밖으로 나가봐야 알 수 있었죠..ㅎㅎ


하지만 새로 이사가게 될 동네는

지극히 영국스러운(?), 일반적인 영국 주택가입니다.

(자세한 집 소개는 이사가 완료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해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외국인들보다는 네이티브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에 살게 되어서..

지금까지보다는 조금 더 영국인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가까이 들어가서 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과정에 겪게되는 일도 색다르네요.


지금껏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따뜻한 환영 인사들이 바로 그것인데요.


집에 키를 받으러 처음 갔더니

부동산 직원이 작은 환영 선물을 건네주었어요 ^^




홍차와 커피, 설탕, 그리고 작은 우유! 영국에 산다면 꼭 필요한 것들이죠..ㅋㅋ

너무 귀여운 선물이었습니다. ^^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옆옆집에 산다는 C할아버지가 가져다 주신 직접 작성하신 환영 편지와,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들을 안내해주는 리플렛이에요.


평생 그 동네에 사셨다는 할아버지의 편지

자신이 평생 살아온 동네의 역사, 이 동네의 특징 등이 자세히 담겨있었고..

"이곳에 있는 동안 행복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환영 인사말로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양은 가슴 한 구석이 뜨끈~해지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편지 내용은 가렸습니다..^^)


그동안 유학생으로 영국에 살면서

뭔지 모르게 적대적인 느낌은 많이 받으며 지내왔지만

이런 따뜻한 환영의 느낌.

그리고 동양인 유학생을 지역 주민으로 받아들여주는 분위기는..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저희가 왔다갔다하면

주위의 시선들이 마군과 마양에게 와서 그대로 꽂히는 느낌은 있지만요..^^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이 무척 기대되네요.


얼릉 이사가 잘 마무리되고, 치군이와 모양이도 잘 도착해서..

마군과 마양의 사소하고 별일 없는 일상이 새로운 곳에서 어서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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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님들 영국 도착 20일 전. 

입국 맞이 준비로 영국의 고양이 용품 쇼핑몰을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이전 포스팅 바로가기:고냥님들 영국 입국 맞이 준비 (1) - 영국 고양이 용품 쇼핑몰 체험기)

 

VetUK와 Zooplus에서 

고냥님들을 모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 추려서 몇가지를 구매했는데요.

주문한 대부분의 것들이 한국에 다 있다는 생각을 하면 속이 쓰립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로 결정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무 준비없이 왔거든요..ㅜㅜ


어쨌든..!

그 결과물 들입니다.


택배 도착 인증샷. (무려 이틀만에 도착하신!)







기분은 엄청 주문한 것 같은데

이렇게 두고 보니, 또 그리 많지 않네요.



1. Catit Design Drinking Fountain for Cats & Small Dogs




자동급수기입니다.


처음엔 수동 급수기나..아님 그냥 물그릇을 두려고 했는데.

↘ 이 영상을 본 뒤에 사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할인된 가격으로 17.90파운드입니다. (약 31000원)

영상 속 냥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많이 좋아했음 좋겠네요 ㅎㅎ


2. Catit Design Glass Diner Bowls 



가장 중요한 밥그릇입니다.


역시 Catit에서 나온 것인데요.

생식과 습식을 주로 할 예정이라 유리 식기로 준비했습니다.

식기 역시 할인 가격으로 9.99파운드입니다. (약 17400원)


원래는 한국에 있는 고양이 전문 가구 쇼핑몰인 트릴로에서 제작하는 

심플한 고양이 식탁 같은 것을 구해보고 싶었는데.. ↓ 아래 그림입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나무 테이블로 만든 건 영국에서 너무 비싸더군요. 

또 트릴로 식탁처럼 심플하지 않고 영국산은 대부분 너무 촌스러워서 포기했습니다. ㅎㅎㅎ






3. Wave Cat Scratching Pad





집에 들어서자 마자 이것저것 긁어댈까봐 마련한 스크래쳐입니다.

작은 아이가 요즘 카드보드로 만든 스크래쳐를 워낙 사랑하는 듯 해서..우선 구매했네요.


할인된 가격으로 5.99파운드입니다. (약 10000원)


4. ProDen PlaqueOff Dental Care for Cats





치은염이 살짝 있는 아가들이 한국에서도 종종 먹었던, 플라그 제거제입니다.

한국 동물병원에서 무려 55000원에 구매했던 기억이 있네요..ㅎㄷㄷ;;


경험상 사료에 섞어서 먹이면 확실히 입냄새도 줄고, 잇몸 상태도 좋아지긴 하는데

너무 비싸서..한통 다 먹고 또 사주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여기서는 11.90파운드. 한화로 2만원정도네요.

작은 아이가 치은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다행히 계속 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통이면 4달 분량입니다 (1마리 기준)


이 제품은 다시마류로 만든 자연식품이라 알려진 부작용은 아직 없는데, 

요오드 성분이 많아서, 갑상선 치료를 받는 고양이들에게는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5. Vet Aquadent Anti Plaque Solution for Cats and Dogs




역시 치아 관리 제품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양치질이 불가능한 넘들이라...점점 더 치아 관리에 신경이 쓰이네요.


마시는 물에 섞어만 주면 되는 제품이구요~
아무맛이 나지 않고 향도 없어서 아이들이 마실때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과연 그런지는 써봐야 알겠지요;;)
가격은 5.39 파운드입니다. (약 9400원)

6. Lintbells Silvercare Skin Balm


독일에서 만든 개와 고양이를 위한 수분 밤입니다. 

건조하고 갈라진 피부 진정효과가 있대요.

바바수(Babassu) 오일이 주 재료인데 피부에 직접 흡수된다고 하고, 그 외에도 카렌듈라(Calendula)와 밀납(Beeswax) 성분이 들어있어서, 피부를 잘 보호해준다고 하네요.


두 아이 모두 스트레스때문인지..요즘 귀 뒤 털이 빠지고 있다고 들어서 준비했습니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가격은 6.83 파운드입니다. (약 11900원)



7. Coatex Aloe and Oatmeal Shampoo 500ml Bottle




일반 샴푸입니다. 처음 고양이를 키우게 된 것마냥 사야 할 것들이 정말 많네요..;;


알로에와 오트밀 성분이 들어가 있는 천연샴푸고, 그루밍을 해서 먹어도 해가 없다고 합니다.


이곳은 겨울이 되면 라디에터때문에 집안이 많이 건조하고,

또 큰 아이가 피부가 많이 건조한 편이라..좀 비싸지만 이걸로 선택했어요.


가격은 14.50파운드입니다. (약 25000원)







8. Drontal Cat Worming Tablets




9. Frontline for Cats 6 Pack




외부/내부 구충제 구매 했습니다.

이곳에 오면 생식을 주로 시킬 예정이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품목이었습니다.


드론탈은 한 타블렛에 1.63파운드 (약 2800원)

프론트라인은 6개들이에 21파운드입니다. (약 36600원)



10. Allerderm Spot On




가끔씩 귀 뒤에 털이 빠지는 알러지 피부염을 앓는 작은 아이때문에 구매했습니다.

요즘 스트레스때문인지,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귀 뒤에 털이 많이 빠졌더군요;;

각종 피부염 치료약에 보조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듯 합니다.


2ml 작은 병 6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13.85파운드입니다. (약 24000원)




11. James Wellbeloved Senior Cat Pouches 12 x 85g - Turkey

James Wellbeloved Senior Cat Pouches 12 x 85g - Lamb





영국에서는 웬만한 고양이 사료는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고급 사료들은 전문 쇼핑몰에서 사야하는 것 같습니다.


James Wellbeloved는 처음 보는 사료 브랜드인데.

7살이 된 고냥님들을 위해 처음으로 시니어 사료를 사보았습니다.

합성착향료나 보존제가 들어가있지 않고, 기호성이 좋다고 해서 사보았습니다.


가격은 칠면조고기와 양고기 모두 12팩에 7.37파운드입니다. (12800원)

별로 비싸지 않네요..영국에선 애들 먹거리는 그리 비싸지 않은가봅니다.



12. Lily's Kitchen Crunchy Nibbles with Chicken



순전히 통이 예뻐서 산..아이들 간식입니다..크크.


400g에 4.8파운드 (8300원) 정도니까 꽤 비싼 간식에 속하네요.


순수 닭고기에 야채, 그리고 허브와 오일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해초성분이 있어서 플라그 제거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Lily's Kitchen 브랜드에서는 습식 사료도 나오는데요~ 

습식 사료도 다음에 꼭 시도해 볼 예정이에요 ㅎㅎ




13. Zoom Groom Cat

14. Ancol Ergo Cat Nail Clippers






기본 그루밍 도구들.

우선 빗이랑 발톱깎기만 구입했습니다.


실리콘빗은 한국에서 쓰던거랑 동일한 제품이에요. 4.26파운드. (약 7400원)

손톱깎기는 가장 기본형으로 샀구요. 2.66파운드입니다. (약 4600원)




15. PetUK Cat Teaser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미안함을 만회하려 구입해 본, 허접한 낚시대 장난감. 

도착했을 때 이미 꼬리가 하나 떨어져 있었네요..-_-;; 


1.19파운드입니다. (약 2000원)...싼거니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사은품..!





몇만원만 주문해도 엄청난 사은품들이 딸려오는 한국 고양이 용품 쇼핑몰과 달리.

유일하게 들어있었던 사은품, 닭가슴살 저키입니다. 


품질은 그닥 나빠보이지 않지만, 달랑 한 봉지...-_-;;




***



영국 생활 3년만에 고양이 용품 쇼핑은 처음이었습니다.

유학 마무리할 때까지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더니.

없는 유학생부부 살림에 출혈이 크네요...-_-;;


카드값


하지만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사료나 장난감들이 많이 보여서..

아이들에게 경험시켜줄 생각을 하니 왠지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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