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치군과 모양.

여전한 영국 날씨.


돌아왔습니다.


논문 인터뷰차 2개월 일정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마군도 함께 들어오는 바람에 모양과 치군은 엄마 없는 영국 하늘 아래..호텔에 잠시 머물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나쁘지 않은 캐터리(고양이 호텔)를 찾아서 거기 맡겼지요.


맡기고 오던 날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매일매일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사진을 올려주던 마이캣 호텔에 비해 말도 안되는 서비스지만.

그래도 이 정도 퀄리티의 캐터리를 영국에서 찾는게 쉽지 않았답니다;;


돌아가는 날까지 잘 지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

오랜만에 찾은 한국은...덥군요.


하지만 반가운 얼굴들이 있는 곳이라.

어딜가도 영국 펍 보다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는 곳인지라.

아직은 약간 설레는 중입니다.

노는 일정으로 왔으면 더욱 좋았을테지만요..-.-;


며칠 전엔 친구들과 난생 처음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저에게 잡혀줄 물고기는 없더군요..;)

한 밤중에 야광 찌 하나만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있던 시간은 참...좋았습니다.




사람이란 생명체와 함께 지낸 지 어언 8년.


이제 우리도 사람처럼 눕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건 모양이 자주 취하는 자세.


모양은 난로 앞에서 쭉쭉 펴고 눕는걸 좋아한다.



이렇게 누으면 노곤노곤.


잠이 솔솔오는거지. 훗훗.



하지만..모양이 뭘 잘 몰라서 그러는데.


가장 편안한 것은..

이렇게 집사의 몸을 쿠션삼아 위에 눕는 것이다.




핥핥핥...

이게 갑이지.


좋다.좋아.





때론 이런 자세도 괜찮다.


집사를 향한 은근한 눈빛만 날려주면 된다.

그들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

난 내 몸을 맡긴다.




그런데 요즘은 마집사가 피곤한지

예전만큼 자주 무릎에 올려주지 않는다.


매번 기회를 노리지만 매정하게 NO라고 하는 마집사...

그녀는 매번 내가 무거워져서 힘들다고 말하지만..그럴리가 없다.

내 체형은 표준인걸.



심지어 난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마집사부부의 이런 얼토당토않은 장난도 견뎌주고 있다.




나는 관대하니까.




나는 관대하다....


내일은 마집사가 날 무릎 위에 좀 올려주길.

그리고 건사료를 좀 더 많이 챙겨주길 바라며 그저 견디는 거다.





아무리 날 괴롭혀도.



견디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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