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지 2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다들 잘 지내셨을까요?


지금까지 마집사 블로그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하긴, 예전에도 자주 왕래하던 이웃이 많은 블로그는 아니었지요..ㅎㅎ


언제나 그랬듯이.

마치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지만 사실상은 혼잣말로 가득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블로그 문을 닫은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엄마가 되었고,

오랜 영국 유학 생활을 마무리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쪽 세계에서는 박사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번역한 책은 한 권이 더 나왔고.

지금은 제 책을 한 권 쓰는 중이기도 하구요.

뭐..그렇게 저렇게, 별일 없이(?) 살았답니다.

치군과 모양도 나이는 들었지만 건강히 잘 지냅니다.

마군은 열혈 회사생활 중이구요.


아기가 태어난지 내일이면 300일이 됩니다.

요즘들어 문득문득 제가 경험했던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지극히 제한적인 출산과 육아.

인터넷 육아 카페를 전전하며 어렵게 어렵게 조언을 구했던 시간들.

지나치게 미화된 자연출산에 대한 후기들과 너무나 달랐던 나의 자연주의 출산.

쉬운 육아를 하게 해주겠다던 육아 책에 적힌 것들을 따라하다가 오히려 더 피곤하기만 했던 시간들..


그래서 제가 겪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험과 생각들을 조금씩 기록해보려 합니다.


누구나 하는 '별 것 아닌' 출산과 육아지만

'별 것이 아닌' 결과를 만드는 과정들은 너무나 '별 것'이죠.


그 지난한 과정들을 함께 걸어가는 모든 엄마 동지들과 함께 하는 블로그를 만들어 볼게요.


진지하지 않은.

담담하고도 까칠한 마집사의 출산/육아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



*사진은 오늘 아침 받은 꽃다발입니다.

선물 받은건 아니고, 배민프레시에서 뱅쇼키트를 샀더니 함께 오네요.

선물 받고 싶다. 이런거.문득. 그렇죠? ㅎㅎ

발렌타인데이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한국에서의 발렌타인은..비싼 초콜렛을 많이 사는 날. 

혹은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 정도로 인식되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내는 날 정도로 여깁니다.


물론 초콜렛은 많이 먹는 것 같아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든, 새해든..이 나라에선 늘 초콜렛을 기념으로 먹기 때문에..

딱히 발렌타인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


발렌타인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덕분에 여러 마트에서 행사를 진행 중이라 요 며칠..눈여겨 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제 레이더망에 딱 걸려든 

웨이트로스(Waitrose)의 20파운드짜리 Meal Deal!



Meal Deal은 한국식으로 말하면 세트메뉴 같은 것인데요.

2명이 먹을 수 있는 Waitrose의 Valentine Meal Deal.


테스코(Tesco)나 샌즈부리(Sainsbury)같은 마트에서 파는 pre-made food는

정말 배고프고 시간이 없지 않은 이상..딱히 먹고 싶지 않은데요.


웨이트로스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일부러 찾아가서 사올 정도로..꽤 훌륭한 것들이 많습니다.



구성은 전식(Starter)부터 사이드 메뉴, 본 메뉴, 디저트, 초콜렛, 샴페인, 총 6가지 입니다.

각 코스마다 여러 메뉴들이 있는데..각각 하나씩 골라서 넣으면 된답니다..


이 모든 것을 20파운드에 살 수 있다니..

거부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요리



먼저 전식(Starter) 메뉴.

간단한 타르트나 살라미 햄, 연어 등등이 구성되어 있구요.




사이드 메뉴는..주로 감자로 된 것들이에요.

감자칩, 감자 구이, 감자 그라탕..등등.




본 메뉴.

비프 셜로인 스테이크부터 닭고기, 오리고기, 등등 다양했습니다.

요리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소스나 버터 등도 다 들어 있습니다.



디저트.

푸딩, 케익, 젤리 등등..달달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구요.


함께할 와인..!


아래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된답니다.

원래 가격이 10파운드짜리면..마트 와인치고는 꽤 비싼 와인입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초콜렛..! 

종류는 이 한가지네요.



오늘 아침..웨이트로스에 갔더니.

역시나 발렌타인 Meal Deal 판매대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왠지 부끄러워서 사진은 하나밖에 찍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멀리 서서..수줍게...ㅎㅎㅎㅎ;;;



아래는 전리품입니다.


전식은 연어롤


사이드디쉬는 마늘 감자롤.


본 메뉴는 크림 소스 치킨 



디저트는 

뉴욕 치즈 케익



그리고 와인은..Vire-Clesse로 골랐습니다.

로제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화이트 와인으로 골랐구요 :)



마지막으로 초콜렛.

그냥 사은품처럼 생겼네요..ㅎㅎ



계산서를 보니.

본 가격에 비해 약 10파운드 정도 할인을 받았네요..:)


현재 환율로 20파운드면 35,000원 정도 되는데요.

이 정도 가격에..영국에서 이 정도 메뉴의 외식을 맛있게 하긴 정말 어렵답니다....ㅎㅎ


발렌타인 덕분에.

간만에 분위기 내며, 코스 요리를 즐겨봐야 겠습니다..


후기는 다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성공한다면요....!!



Happy Valentine'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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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시간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후 4시쯤되면 어둑어둑해지고, 

해가 나지 않는 날엔 하루 종일 어둡습니다.


일조량이 떨어지니 마음도 몸도 왠지 축 늘어진 기분이네요.

늘 이맘때가 되면 일시적인 우울증 증세가 찾아오는 듯 합니다.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고 해서, 

여기엔 겨울시즌동안 어둡고 축축한 날씨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는 이들이 실제로 많은 것 같더군요.

우울증 완화를 위한, 햇빛 대신 켜두는 조명도 있구요..


어쨌든..

심리적인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가운데..

물리적인 스케줄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이미 셋째주가 시작되어버렸.....;;



아이들은 잘지내고 있습니다.


치군은 로얄캐닌이 아닌, T/D(Hills Science, 플라그 제거효과가 있는 건사료)와 새로이 사랑에 빠졌고..

모양이는 여전히 1일 50분 이상의 궁디팡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ㅎㅎ


생식과 지위픽, 릴리스키친을 번갈아 먹였더니

변 상태도 이젠 안정적이 되었습니다..


다만, 고양이들도 일조량과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인지..

오늘처럼 우울한 날씨에는 아이들도 다소 축 쳐지는 느낌이군요.



어쨌든 새로운 한 주.

긍정적인 것들을 떠올리며..잘 보내봐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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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전혀 안보이는 척..시치미를 떼고.


완벽하게(!) 숨어버린 

모양과 치군을 찾아봅시다.

.

.

.

.



ㅋㅋㅋㅋ


거실에서 퍼져 자고 있다가도..

현관 벨소리만 울리면 

냅다 뛰어서 계단으로 향하는 모양과 치군.


 

그들의 완벽한 위장술.

거기 있으면 안보이는 걸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긴장된 눈빛.

이상한 말(영어) 쓰는 사람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최종 확인.


 





응..갔어...

.

.

.

.

 


긴박했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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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블로그에 뜬금없이 올려보는 집사의 개인적 근황.

 

박사 생활동안 이루고 싶은 일 중의 하나였던 번역 출판을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자랑할 곳도 없고 하여, 제 블로그에나마 끄적여봅니다..ㅎㅎ

 

번역 출판 자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변에 도와줄 이도 아무도 없어서..몇개월째 계속 맨땅에 헤딩 중이었는데요.

다행히 운좋게  right place를 right time에 만나서..어제 계약을 마쳤습니다.

 

물론 크게 돈을 벌지는 못하겠지만..(-_-)

앞으로의 제 삶에 큰 전환점 중의 하나가 될 것 같군요.

 

다음 달에 학교에서 중요한 심사도 있고..번역까지 겹치니.

올 가을과 겨울은 이래저래 정신없이 바쁠 듯 합니다.

 

하지만 고냥님들께 궁디팡팡을 선사할 시간은 늘 있을테니.

모양과 치군은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옹.

 

마집사 번역가 첫 데뷔.

별 일 없이 잘 마칠 수 있길 응원해주세요.

 

홧팅2

 

 

마군의 학기가 시작되면서 덩달아 바빠진 마양.

요 며칠 시간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저를 늘 주시하고 있는 모양과 치군.



그들이 저를 주시하는 이유는...

제가 소파에 앉는 순간을 포착하여, 

먼저 배 위에 올라오기 위해서죠..


귀찮아서 올려주기를 거부하면...

한참을 이런 눈빛으로 절 쳐다봅니다.


.
.
.
이러면 안올려줄 수가 없죠..-.-;;

때론 이렇게..

둘이 함께 올라오기도 하구요..



부르르2







어제 오후.

책 좀 읽어볼까하고 소파에 눕는 순간.


모양이 간발의 차로 제 배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배 위로 올라와서..

제가 책을 제대로 볼 수 없게끔 계속 위로위로..전진합니다..-_-;;


그리고 오늘 오후.


하루종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겨우 집에 돌아온 마양이..

커피 한잔을 들고 소파에 앉은 순간.




그 찰나를 포착한 치군이 제 배 위에 올라오는데 성공.







모양은 함께 올라오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옆에 쭈구리 자세로 밀려났습니다..ㅋㅋ



기분 좋게 마양 배 위에서 낮잠을 청하시는 치군느님.



꼬리를 살랑살랑~ 쌕쌕거리며 잠을 청하는군요..





치군 얼굴이 좀 안습이군요..ㅋㅋㅋ;;;

원래는 미남인데...ㅎㅎ



그 후 몇시간 뒤.


폭풍 반찬 만들기 후에..잠시 쉬러 다시 소파에 앉자마자..

모양이 달려와서 폭 안깁니다.




그리고 잠이 듭니다.

(온몸을 떨며 바로 렘수면단계로...-.-;;)


이번엔....저도 그냥 같이 잠시 졸았네요 ㅋㅋㅋ;;


애들이 이렇게 제 배위에서 잠이 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한동안 재울 수밖에 없어요.

얼마나 올라오고 싶었으면 그럴까 싶기도 하고..-.-;;





요 며칠동안

마양의 배 위 쟁탈전에 성공하거나 실패한 모양&치군 사진 대방출.




앉아 있으면 다리 위에도..



마양이 없다면 마군에게도 안기구요.



이제나 저제나 마집사가 소파에 앉기만을 기다리는 모양과 치군.

아무래도 그들에게 제 배 위는 잠들기에 최고의 장소인가봅니다.

(많이 푹신해서 그러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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