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오른쪽 앞발에 커다란 구멍을 발견하고...어제 부랴부랴 병원에 갔습니다.


또 다시 링웜 비슷한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아닐까 긴장했는데.

..이번엔 모양의 지나친 그루밍으로 인한 상처라고 하는군요.


하아..어찌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혹시 모를 감염 예방을 위해..항생제 처방 받고.

더 이상 핥지 못하게 엘리자베스 카라를..

(한국에서 파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군요..목줄에 연결하게 되어 있어요)


졸지에 엘리자베스가 된, 이래저래 심기가 불편한 모양 소식을 전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가 떴습니다.

비록 세시간 후에 다시 비가 내렸지만...ㅠㅠ


햇살이 반짝이던 아침.

모양과 치군의 나들이 풍경.










Photo by 마군.




해가 나지 않는 날엔 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아이들.


오늘도 점심 밥먹고 바로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귀여운데..벌써 8살이라니.....

고양이 세상에선 이미 시니어..-.-;



저 덩치에 이렇게 귀엽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ㅎㅎ


이렇게 꿀잠 자는 치군을 보고 있으면..

그냥 나도 같이 자고 싶은 기분...



요즘은 엄마 스트레스 받을까봐 비명도 좀 덜지르고.

먹기 싫은 캔이나 생식도 억지로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치군입니다.

물론 저도. 치군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듯 하여 건사료 양을 좀 늘였지만요 ㅎㅎ


+

어쩌면 지금 이렇게 조용하고.평화로운 시간이.

제게 남은 시간들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지...문득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쨌든 봄이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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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까지만 해도.

모양과 치군의 주식은 로얄캐닌 라이트였습니다..


기호성도 좋고, 애들이 특별히 아프지도 않고, 맛동산 상태도.소변 양도 아주 좋았기때문에.

전혀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가끔 이벤트로 캔 하나씩 주고..아주 가끔 닭가슴살 삶아주는 정도였죠.


지난 해 9월..

애들이 영국으로 온 뒤로 식생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간에 머문 호텔에서 감사하게도 생식과 주식캔을 주로 먹여주셔서..

애들 적응도 시킬겸..호텔식으로 맞춰주다가..그대로 정착이 되었어요.


지금 주로 먹이는 건 3종류인데요.


생식(마집사 레시피 링크),

지위픽 주식캔(사슴/생선)

T/D(Hill's Science Prescription - 치아건강용 건사료)


물론...'덮어놓고 로얄캐닌' 먹일 때보다 식비는 좀 많이 듭니다만.

그리고...먹이고 치우는 과정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귀찮기도 합니다만..;;

가끔씩 애들의 모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할 때면..

고양이들도 먹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치군이는..

원래 비듬이 꽤 많았고, 모질은 오랫동안...빗자루(!!)같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모양 못지않게 윤기가 자르르...비듬도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생식하면서..치군이 캣닙을 먹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모양이는 전에도 모질이 나쁘지 않았지만.

훨씬 더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고 있어요...:)



모질 뿐만이 아닙니다.


먹는 것 덕분인지...둘이 요즘 회춘하나봐요..

올해 벌써 나이가 8살인데....;;;





전보다 훨씬 더 많이 뛰어다니고.

페팅을 무한하게 요구하고..

추운 날 마당에서도 잘 뛰어놀구요.


아..그리고 둘을 한참동안 괴롭히던

턱드름도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좋은 사료 먹이는 게 뭐 그리 중요한가 생각해왔었어요.

좋은 음식보다, 잘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좋다는 걸 먹이니까 몸이 정말 좋아지는군요.

너무 당연한 발견을 늦게 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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